국내 성인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률은 50%를 웃돕니다. 두 명 중 한 명꼴로 이 균을 품고 살아간다는 뜻인데,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무감각하게 넘겼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몇 번 봤어도 "나는 괜찮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주변 지인이 만성 소화불량의 원인이 이 균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면서, 제가 얼마나 무심하게 있었는지 새삼 돌아보게 됐습니다.헬리코박터균이 위암 위험을 높이는 이유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산이 가득한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세균입니다. 이 균은 위 점막을 덮고 있는 점액층을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해 방어막을 무너뜨리고, 그 아래 조직에 지속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처음에는 만성 위염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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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4.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