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점점 굳어지는 유착성 관절낭염, 흔히 오십견이라 부르는 이 질환은 50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피곤해서 뻐근한 거라 넘겼는데, 어느 순간 팔이 머리 위로 올라가질 않더라고요. 방치했다간 일상이 통째로 불편해집니다.유착성 관절낭염, 초기 증상을 놓치면 안 되는 이유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입니다. 여기서 유착성 관절낭염이란 어깨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 형태의 조직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긴 뒤 조직끼리 달라붙으면서 관절 자체가 굳어버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의학계에서는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부르는데, 말 그대로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제가 처음 이상을 느낀 건 아침에 옷..
계단 한 층을 오르고 나서 벽에 기대 숨을 고른 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처음엔 그냥 운동이 부족해서 그렇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숨참이 폐섬유화(Pulmonary Fibrosis)의 첫 신호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뒤로는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도 함부로 무시하지 않게 됐습니다. 폐 조직이 서서히 굳어가는 이 질환, 증상부터 원인, 그리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까지 경험을 섞어 풀어보겠습니다.폐섬유화 증상, 그냥 나이 탓으로 넘겨도 될까많은 분들이 숨이 차는 증상을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고 여기십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헉헉대는 게 부끄러워서 '운동을 안 해서 그렇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죠. 그런데 마른기침이 몇 달째 이어지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유독 피로감이 쌓여 있다는..
점심을 먹고 나면 어김없이 쏟아지는 졸음, 혹시 단순히 잠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고 넘기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졸음의 뒤에는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개념이 숨어 있었습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부분이 모르고 지나치지만, 방치하면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입니다.인슐린 저항성의 원인, 어디서 시작될까요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란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세포에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들여보내는 열쇠 역할을 해야 할 인슐린이, 마치 자물쇠가 녹슨 것처럼 제 기능을 잃어버린 상황입니다.이 상태가 되면 우리 몸은 부족한 효과를 보완하려고 췌장을 더욱 쥐어짜서 인슐린을 과..
감기가 끝나도 코막힘이 2주 넘게 이어지고, 누런 콧물에 얼굴까지 무겁다면 축농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감기 후유증이겠거니 하고 버텼다가 결국 병원에서 부비동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코가 막히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상 전체를 흔드는 질환이라는 걸 직접 겪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감기가 축농증으로 이어지는 이유저도 처음엔 감기가 길어지는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코막힘 정도야 며칠 지나면 나아지겠지 싶었는데, 10일이 지나도 누런 콧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그게 축농증의 시작이었습니다.축농증은 의학적으로 부비동염(副鼻洞炎, Sinusitis)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부비동이란 코 주변 얼굴 뼈 안쪽에 위치한 빈 공간들을 가리킵니다. 이마 위쪽, 볼 안쪽, 눈 사이 등 여러 곳에 ..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새로 진단받는 감염병입니다. 저도 한때 2주 넘게 기침이 이어졌는데, 그냥 감기가 길어지는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 경험을 계기로 결핵을 제대로 찾아봤고,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있는 병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결핵은 어떻게 전파될까 — 전파 경로결핵은 비말핵(droplet nucleus)을 통해 전파됩니다. 여기서 비말핵이란 활동성 폐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심지어 크게 말하거나 노래를 할 때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아주 작은 입자를 말합니다. 일반 기침 비말과 달리 수분이 증발한 뒤에도 공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닐 수 있어서,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 자신도 모르게 들이마실 수 있습니다.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솔직히 좀 찜찜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함..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을 발견했다는 이야기,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엔 '증상도 없는데 무슨 용종이냐'는 생각이었는데, 자료를 파고들다 보니 그게 오히려 더 위험한 이유였습니다. 대장용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일부가 대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기검진의 무게가 달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대장용종, 왜 생기는 걸까요건강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건 30대 중반을 넘기면서부터였습니다. 그때 처음 대장용종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찾아봤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원인이 딱 하나가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쌓여 생기는 질환이더라고요.대장용종(Colorectal Polyp)이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