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집에서 사용한 물은 배수구를 통해 빠져나가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하수관을 따라 이동합니다. 화장실을 사용한 뒤에도 오수가 어디로 가는지 직접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과정이 지하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하수도 시설이 발달하기 전의 도시에서는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수록 생활에서 발생하는 오염된 물과 배설물을 처리하는 일이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특히 도시의 규모가 커지면 집에서 나온 물과 쓰레기가 거리와 주변 환경에 쌓일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거리의 물이 한꺼번에 흘러가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사람들은 오랫동안 물을 공급하는 방법뿐 아니라 사용한 물과 생활 속에서 발생한 오염물을 어디로,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고민했습..
오늘날 도시를 걸어 다니다 보면 상하수도 시설이나 쓰레기 수거, 깨끗한 식수 공급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경은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도시의 위생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고, 여러 세대에 걸쳐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특히 과거의 도시에서는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과 생활 쓰레기, 하수, 분뇨를 처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도시에서는 기존 시설만으로 늘어난 생활 폐기물을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감염병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러한 도시 환경의 변화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질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시대에도 사람들은 반복되는 유행과 생활환경 사이의 관계를 관찰했습니다.이번 글에서..